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치료를 받았던 광주광역시 광산구 21세기병원이 임시휴업한 4일 병원문이 굳게 잠겨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국내 18번째 확진자는 16번째 환자 A씨의 딸이다. 4일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격리ㆍ검사를 실시했고,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검사 결과 5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ㆍ광주 광산구청 등에 따르면 18번째 환자는 지난달 27일 광주의 21세기병원(광주 광산구 임방울대로 위치)에서 인대봉합수술을 받고, 격리 직전까지 입원한 상태였다. A씨가 발열과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자 4차례 찾아 진료를 받은 병원이기도 하다.
A씨는 최근 중국을 방문한 적이 없다. A씨는 가족 5명과 지난달 15일부터 태국 방콕과 파타야를 여행한 뒤 지난달 19일 입국했다. 18번째 환자가 태국 여행에 동행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람이 태국 현지에서 공동 감염원에게 함께 노출돼 감염됐을 수도, 18번 환자가 A씨에서 2차 감염됐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A씨가 방문한 태국은 중국, 싱가포르(무증상 환자 포함 24명), 일본(무증상 환자 포함 23명)에 이어 신종 코로나 환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다. 태국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5일 기준 19명이다.
![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도시철도 용산차량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공사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pds.joins.com/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2002/05/0caefc24-4db8-4942-9691-e88184521287.jpg)
4일 오전 광주 동구 광주도시철도 용산차량기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방지를 위해 공사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A씨는 약을 복용해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다. 그러자 지난달 28일 다시 21세기병원을 찾아 폐렴치료를 받았다. 지난 1~2일 잇따라 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았고 호흡곤란, 오한 증상이 나타났다. 컴퓨터단층촬영(CT)검사에서 폐렴 증상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A씨는 지난 3일 전남대학교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전남대병원 측은 A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하고 A씨를 격리조치한 뒤 광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를 실시했다. A씨는 4일 오전 확진됐다. A씨의 동선을 따져보면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열흘간 두 병원에서 6차례 진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남편과 자녀 3명 등 A씨의 가족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2020-02-05 00:51:3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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