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혐의 전면 부인" 정경심, 7시간 심문 종료...내일 새벽쯤 결과 나올 듯 / YTN -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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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7시간 만인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7시간 동안 심문이 진행되면서 정 교수는 건강 문제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검찰이 영장이 기재한 11개 혐의를 부인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심사가 늦어진 만큼 구속 여부 결과도 자정을 넘겨 새벽 늦게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영장심사는 언제 끝났습니까?

[기자]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구속영장 심사는 7시간 가까이 진행된 뒤 조금 전 오후 5시 50분쯤 끝났습니다.

영장에 기재된 혐의가 많은 데다 정 교수의 건강 문제로 통상 사건보다 시간이 지체된 겁니다.

영장 심사는 점심 식사를 위해 한 차례 휴정한 데 이어 정 교수가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해 오후 4시쯤 다시 쉬었다가 다시 진행됐습니다

심사를 마친 정 교수는 들어올 때와 달리 한 쪽 눈을 가린 채 지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았는데요.

검찰 차량을 타고 서울구치소로 이동했습니다.

오늘 정 교수에 대한 심문은 입시 비리부터 사모펀드 투자 의혹, 그리고 증거인멸 혐의 순으로 진행됐는데요.

검찰은 사건의 성격이나 범죄 혐의 소명, 중대성과 죄질 등을 설명했고, 변호인 측은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7시간에 걸친 심문을 마친 정 교수의 변호인단은 검찰이 영장이 기재한 11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 교수는 오늘 아침 법원에 출석해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섰는데요.

정 교수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 손을 모은 채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답변을 내놨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경심 / 동양대 교수 (조국 前 장관 부인) : (국민 앞에 섰는데, 심경 한 말씀 부탁합니다) 재판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표창장 위조 혐의 인정하십니까?) …. (제기된 모든 혐의 인정하십니까?) …. (검찰이 강압 수사를 했다고 생각하시나요?) ….]

정 교수 변호인은 오늘 심문에서 영장 기재 범죄사실 전체가 사실 관계를 과장하거나 왜곡돼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장시간 동안 한 시민으로서 버티기 힘들 정도의 고통과 어려움을 받았던 만큼 마땅히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설득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예상보다 영장심사가 굉장히 오래 걸리고 있는데 결과는 언제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내일 새벽 늦게나 돼서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혐의가 많은 데다 정 교수의 건강 상태 문제까지 논의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영장 심사 시간만 해도 사법농단 사건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보다 한 시간 정도 더 걸렸습니다.

앞서 조 전 장관의 동생의 경우에는 영장 심사에 불출석해 따로 심문을 받지 않았는데도 새벽 2시가 넘어서야 결과가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건강 문제에 대한 검토가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 전 장관 동생의 영장 기각 사유로 건강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던 만큼 오늘 심사에서도 검찰은 정 교수 건강에 대한 검증 절차와 결과를 심문 과정에서 상세히 소명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정 교수 변호인단은 검찰에서 요구한 CT와 MRI 영상 및 신경외과 진단서 등을 모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정 교수 측 해명의 진실성이 근본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크고, 조 전 장관에 대한 직접 조사도 불가피할 것으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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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3 09:44:3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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