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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석방” VS “문재인 퇴진”...‘정경심 구속’ 후 첫 주말, 서울 도심 곳곳 보수-진보 집회 - 뉴스플러스

“정경심 석방” VS “문재인 퇴진”...‘정경심 구속’ 후 첫 주말, 서울 도심 곳곳 보수-진보 집회 - 뉴스플러스

입력 2019.10.25 15:17 | 수정 2019.10.25 16:41

정경심 구속 이후 첫 주말…서울 도심 곳곳서 집회
보수진영 "文대통령이 책임져야"…하야·퇴진 주장
진보진영 "정치 검찰 해체" "정경심 석방" 촉구
경찰, 돌발상황 대비 8000명 배치할 계획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 구속 이후 첫 주말인 26일에도 서울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린다. 보수-진보 단체들은 광화문광장과 여의도 국회 앞, 서초동 등에서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을 놓고 찬반 집회를 벌이며 세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쟁본부)는 25일 오후부터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철야 집회’를 열고, 진보 성향 네티즌들은 26일 서울중앙지검 인근 서초동에서 ‘정경심 석방’을 촉구할 예정이다.

경찰은 정씨 구속에 이어 검찰의 조 전 장관 소환 조사도 앞두고 있는 만큼, 과격 시위나 돌발 상황에 대비해 병력 8000여명을 집회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지난 9일 오후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 모여 있다. /박상훈 기자
지난 9일 오후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 참가자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며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 모여 있다. /박상훈 기자
◇광화문서 보수단체 ‘철야 집회’…우리공화당은 청와대 행진 예고
25일 경찰과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세종로소공원에서 ‘문재인 하야 촉구 3차 범국민대회’를 연다. 오후 10시까지 집회를 이어간 뒤 오는 26일 오전 6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철야 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집회는 같은 날 오전 10시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범투쟁본부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가 총괄대표를, 이재오 전 의원이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단체다.

범투쟁본부 측은 "조국 사퇴로 끝날 일이 아니라 정권이 퇴진해야 한다"고 했다. 조 전 장관 구속 수사와 공수처 설치 반대 등도 요구하고 있다.

범투쟁본부는 이날 오후부터 사전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에 신고한 집회 예상인원은 5000명이었으나 광화문광장 일대에 더 많은 인파가 몰린 상태다.

우리공화당은 26일 낮 12시 30분부터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인근에서 조 전 장관 구속을 요구하는 태극기 집회를 열 예정이다. 주최 측은 약 5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이후 오후 4시부터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해 추가 집회를 열고, 오후 5시 30분부터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집회에서 우리공화당 역시 문 대통령 퇴진과 조 전 장관 구속, 공수처 설치 반대 등을 주장할 방침이다.

서울대 촛불집회 추진위원회는 26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중간고사 시험기간을 앞두고 집회를 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추진위원회 측은 다음달 2일부터 다시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 공지글을 올리고 "11월 2일 토요일 광화문에서 또 한번의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격려,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공수처 설치를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린 가운데 대형 태극기가 지나가고 있다. / 조인원 기자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공수처 설치를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열린 가운데 대형 태극기가 지나가고 있다. / 조인원 기자
◇ 진보 "정치검찰 해체" "정경심 석방"…여의도·서초동서 집회
‘검찰개혁 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범시민연대)는 26일 오후 4시부터 여의도공원 여의대로에서 ‘제11차 검찰개혁 공수처 설치 여의도촛불문화제’를 연다. 이들은 오후 8시까지 집회를 연 뒤 영등포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범시민연대와 동일 단체인 개싸움 국민운동본부(개국본)은 포털 다음의 카페를 통해 "공수처 설치로 정치검찰, 사법적폐, 친일 기득권 토착왜구를 수사하고 해체해 개혁하자"며 "여의도 촛불에 힘을 모아달라"고 공지했다. 주최 측은 집회에 약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범시민연대는 지난달 16일부터 9차례에 걸쳐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이른바 ‘조국 수호’ 집회를 열었다. 조 전 장관이 사퇴한 뒤 지난 19일부터는 국회에 ‘공수처 설치’ 등을 압박하기 위해 여의도로 집회 장소를 바꿔 토요일마다 집회를 열고 있다. 이날도 조 전 장관 일가(一家)를 수사하는 검찰을 비판하고 공수처 설치를 촉구할 계획이다.

자유연대 등 보수성향 시민단체도 오후 3시부터 국회 앞 의사당대로에서 맞불집회를 연다. 이들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와 공범이며 조 전 장관을 임명한 문재인 대통령도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유연대 측은 집회에 2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다.

친문 성향 커뮤니티 ‘루리웹’의 일부 네티즌들 주도로 오는 26일 서울 서초역·교대역 인근에서 “정경심을 석방하라”는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북유게사람들 홈페이지 캡처
친문 성향 커뮤니티 ‘루리웹’의 일부 네티즌들 주도로 오는 26일 서울 서초역·교대역 인근에서 “정경심을 석방하라”는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북유게사람들 홈페이지 캡처
서초동 서울지하철 2호선 서초역·교대역 구간에도 집회가 예고됐다. 루리웹 ‘북유게 사람들’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검찰규탄 촛불집회 정경심을 석방하라’를 진행한다. ‘북유게사람들’은 친문(親文) 성향 커뮤니티 ‘루리웹’에서 활동하는 일부 네티즌들이 만든 단체로 알려졌다. 경찰 신고인원은 1만 4000여 명이다.

북유게 사람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국본과 달리 불법행진과 폭력 집회를 엄격히 금지한다"며 "경찰에 협조하며 수상거동자는 바로 퇴장 명령할 것이고 높은 시민의식을 가진 안전한 집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보수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해 사랑채 앞 경찰 저지선에 멈춰서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집회를 마친 보수단체 회원 등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해 사랑채 앞 경찰 저지선에 멈춰서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 곳곳 교통 통제…경찰 "과격 행동하면 엄정대응"
경찰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집회·행진이 예고된 만큼 135대 중대, 약 8000여명의 경찰 병력을 투입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방침이다. 집회 간 충돌이나, 집회에 참여하지 않는 시민들의 통행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평화집회 기조를 이어가 줄 것이라 기대한다"면서도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거나, 과격행동을 하는 경우 엄정대응하겠다"고 했다.

25~26일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만큼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7시부터 26일 오전 6시까지 종로구 광화문에서 세종교차로 방면의 교통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또 26일 오후 3시를 전후해 세종대로·사직로·자하문로 일대에서 행진이 신고된 상태여서 차량 통행이 제한될 수 있다. 여의도 여의대로와 서초역·교대역 구 간 등도 오후 6시부터 교통 통제가 탄력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도심 등 주요도로에서 극심한 교통 체증에 따른 불편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해당 시간 정체 구간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집회·행진 구간을 통과하는 노선버스 등도 정류장을 정차하지 않고 지나칠 수 있는 만큼 임시 구간 조정내용 등을 사전에 염두에 두길 바란다고 했다.



2019-10-25 06:17:1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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