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1.31 11:30 | 수정 2020.01.31 15: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6번째 확진자가 설 연휴에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는 딸과 밀접하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태안군 어린이집에서 일하는 그는 연휴가 끝난 뒤 해당 어린이집의 영·유아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태안군은 우한 폐렴 최초 2차 감염 환자이자 6번째 확진자(56·남)가 지난 23~27일까지 설 연휴동안 서울 자택에서 자신의 딸(29)과 사위(33)와 밀접하게 접촉했다고 밝혔다.
딸은 태안군 소재 A 어린이집 교사로 일하고 있다. 그는 설 연휴 직후인 28~30일 3일 동안 어린이집에 등원한 영·유아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어린이집 원생은 34명으로 알려졌다.
A 어린이집은 방역 작업을 거친 뒤 즉시 휴원에 들어갔다. 전날 A 어린이집 공지에 따르면 "담임교사 1명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접촉자로 안내받아 바로 격리 귀가 조처했다"며 "질병관리본부에 문의한 결과 해당 교사는 현재까지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감염 우려는 없을 것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영·유아는 하원 시 손 소독을 했으며 가정에 도착하는 대로 목욕을 시켜달라"며 "원에서는 전체 소독을 진행하고 향후 후속 조치 대한 사항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6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사위(33) 역시 명절 연휴가 끝나고 태안군에 있는 직장에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안군은 6번째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딸과 사위를 다음 달 10일
까지 자택에 격리 조치키로 했다. 태안군은 이 기간에 하루 두 차례씩 증상 발현 여부를 확인하는 등 능동감시할 예정이다.
한편 2차 감염 환자는 세 번째 확진자(54세 한국인 남성)의 친구다. 이들은 두 시간 가까이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었고, 이때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밥을 같이 먹는 등 일상생활을 함께 해도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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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02:30:2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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