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25일) 추 장관은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주최 초선의원 혁신 포럼에 참석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위증 교사 의혹과 관련해 "사건을 대검 감찰부에서 하라고 지시했는데, 윤 총장이 내 지시의 절반을 잘라먹었다"며 "장관 말을 들었으면 좋게 지나갈 일을 새삼 지휘해 일을 더 꼬이게 했다"고 언급했다.
추 장관은 또 "말 안 듣는 검찰총장과 일해 본 법무부 장관을 본 적이 없다"며 "(재지시는) 검찰사에 남는 치명적 모욕이지만 그날은 재 지시로 압박하며 수습돼 좋게 넘어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김종철 정의당 선임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추 장관은) 얼굴은 웃으면서도 책상을 쿵쿵 치고 `애들이 말을 안 듣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며 "국민들이 심각하게 바라보는 검찰개혁 문제를 수준 낮게 표현하는 것은 검찰개혁의 문제를 두 사람의 알력싸움으로 비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초선 의원들을 앞에 두고 `장관 자리 노리고 장관을 두드리는 행태는 하면 안 된다`는 (추 장관의) 발언도 문제"라면서 "요즘 말로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의 발언이며, 더구나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을 국민의 대표로 보지 않고 자신의 후배들 정도로 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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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6, 2020 at 01:0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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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조차도…`윤석열 저격` 추미애, 표현 저급…`꼰대` 스타일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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