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강현지 기자] 올 시즌에도 좋은 전력을 갖추게 된 KGC인삼공사와 김승기 감독이 다시 정상을 바라본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지난 18일 2020-2021시즌을 함께 보낼 외국선수를 공개했다. 2010년 NBA 드래프트 동기인 얼 클락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를 영입한 것. 당시 클락은 1라운드 14순위로 피닉스 선즈에 지명되었고, 윌리엄스는 2라운드 48순위로 마이애미 히트의 유니폼을 입었다. 최근에는 스페인, 이스라엘에서 각자 시즌을 보냈다.
김승기 감독은 두 선수의 스타일을 어떻게 보고 스카우트를 했을까. 우선 클락은 루이빌 대학을 졸업한 후 2010년 피닉스 선즈로 향했다. 이후 올랜도 매직, LA 레이커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뉴욕 닉스 등에서 뛴 클락은 2016년 터키, 몬테네그로, 스페인 등에서 시간을 보냈다. 내외곽의 슈팅 능력이 장점인 선수로 평가된다.
김 감독은 “외곽 공격까지 가능한 선수다. 외곽에서 70%, 안쪽에서 30%정도 해주길 바라고 있는데, 지난 시즌 맥컬러의 스타일과 비교한다면 모든 부분에 있어 클락이 조금씩 더 낫다. 기록이며 신장, 윙스팬 등이 맥컬러보다 좋은데, 다만 내가 영상만 보고, 플레이는 직접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단 팀에 합류해서 스타일을 봐야할 것 같다”라고 클락을 소개했다.
그런가 하면 윌리엄스는 골밑에서 오세근과 합을 맞춰가야 할 선수다. 클락만큼 NBA 경험을 오래쌓지 못했지만, 보스니아, 러시아, 스페인, 독일, 푸에르토리코 등에서 뛰었으며 지난 시즌에는 이스라엘 리그를 소화했다. 운동능력과 리바운드 가담, 골밑 득점이 뛰어난 선수다.
김 감독은 “힘이 있고, 골밑에서 몸 싸움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팀 수비를 할 수 있을지 봐야할 것 같은데, 일단 (오)세근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하이-로우 플레이가 잘 되어야 할 것 같다. 계속 활용방안에 대해 연구해보려고 한다”라고 윌리엄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윌리엄스가 합류하면서 김철욱, 김경원에게는 성장할 수 있는 스파링 파트너의 역할도 기대한다는 것이 김 감독의 말이다.
지난 시즌 함께한 크리스 맥컬러, 브랜든 브라운과 비슷한 스타일의 유형을 뽑은 가운데 김 감독은 이제 호흡을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을 줬다. “국내선수 구성이 잘 됐다”라고 시즌 구상을 마친 김 감독은 “박지훈의 (입대로 인한)공백이 아쉽긴 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공백이 채워지길 바란다. 또 지난 시즌에는 (변)준형이가 부상으로 빠졌었는데, 지금은 부상을 털고 합류했으니 시즌을 잘 준비하려 한다”라며 본격적인 비시즌 시작을 알렸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을 3위로 마쳤지만, 오세근, 변준형 등 부상으로 빠져있던 선수들이 복귀해 팀 훈련을 시작하면서 2020-2021시즌에 대한 청신호를 켰다. 여기에 문성곤도 KBL 최고의 수비수로 완성형이 되어 가고 있는 상황. 상승세를 타던 전력을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올 시즌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KGC인삼공사가 2016-2017시즌 이후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다.
# 사진_ 점프볼 DB(이선영 기자)
점프볼 / 강현지 기자 kkang@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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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9, 2020 at 02:04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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