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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H&H 주식회사 유팡, 마음과 마음 전한 '사랑의 큐피드'로 활약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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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놀면 뭐하니?'

유재석이 마음과 마음을 전하는 메신저 유팡 부캐(부캐릭터)로 맹활약했다.
 
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 작가 최혜정)에서는 H&H 주식회사 직원들이 더욱 다양한 의뢰인들의 ‘마음 배송 서비스’를 이어가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주에 이어 ‘H&H 주식회사’에는 유팡(유재석)의 정곡을 찌른 남편을 위한 ‘시무 20조’를 비롯해 모두를 놀라게 만든 사연들이 쏟아졌다.  
 
유팡(유재석)은 취업 면접 전날 친구를 기다리다가 시간을 때우기 위해 우연히 전현무의 팬미팅에 갔다가 응원을 받고 취업에 성공했다는 의뢰인의 사연을 소개했다. 전현무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의뢰인의 마음을 배달하기 위해 마음 수취인인 전현무를 찾아간 ‘H&H 주식회사’ 식구들. 전현무는 당시 의뢰인이 팬미팅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듣고 충격 받은 표정을 지었지만 이제는 찐 팬이 됐다는 고백에 다시 환한 웃음을 찾았다.  
 
13년 전 중학생 시절 짝사랑 선배에게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의뢰인을 위해 유팡(유재석)은 ‘사랑의 큐피드’가 되어 두 사람의 만남을 주선했다. 추억의 카페에서 재회한 의뢰인과 마음 수취인은 나란히 그네 의자에 앉아 서로를 바라보지 못하고 수줍어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설레게 만들었다. 한편의 로맨스 드라마를 방불케 한 광경에 ‘H&H 주식회사’ 식구들은 시청자모드로 빠져들었다.  
 
무엇보다 ‘과거에 왜 잘해줬는지 궁금하다’는 의뢰인의 질문에 “나도 마음이 있었으니까”라는 마음 수취인의 ‘심쿵’ 대답이 나온 순간, 유팡(유재석)과 종벨(김종민), 대북곤(데프콘)은 벌떡 일어나 함께 춤추며 환호했다. 13년만에 짝사랑이 아닌 ‘쌍방사랑’으로 밝혀진 반전 로맨스가 안방의 핑크빛 설렘지수를 드높였다.  
 
또한 ‘H&H 주식회사’ 식구들은 의뢰인들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각각 마음 수취인을 차아갔다. 유팡(유재석)은 코로나19 상황에 농구 강사를 그만두고 배달 일을 하는 남편에게 농구화 선물을 전해달라는 아내의 의뢰를 받고 직접 남편을 찾았다. 유팡(유재석)은 자신과 도플갱어급 닮은꼴을 자랑하는 남편의 비주얼에 깜짝 놀라는가 하면 가족을 위해 헌신하며 매일을 견디는 이 시대 가장의 모습에 공감과 반성의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종벨(김종민)은 9년 사귄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싶다는 의뢰인의 마음을 배달하기 위해 남자친구를 찾아갔다. 의뢰인의 남자친구는 결혼을 하고 싶다며 먼저 프러포즈를 하겠다고 화답, 종벨(김종민)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또한 대북곤(데프콘)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제자들을 만나지 못하고 아쉬움 속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아버지의 마지막 퇴근길을 함께 걸으며 딸의 마음을 전했다. “가족의 영웅”이라며 사랑과 깊은 존경을 전하는 딸의 진심이 안방에 뭉클함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H&H 주식회사’가 전하는 다양한 마음 배달 사연 속에서 풋풋한 설렘과 뭉클한 감동, 재미를 조화롭게 버무려내며 대세 예능다운 탄탄한 완성도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꽉 잡았다.  
 
6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10.7%(2부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7.9%(2부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토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H&H 주식회사에 이은 새로운 프로젝트인 ‘겨울 노래 구출 작전’의 스타트를 알린 예고 장면(19:44)으로 수도권 기준 11.7%를 기록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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