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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잠깐인데…선크림 'SPF 50+' 발라야 할까요?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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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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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출퇴근할 때, 점심시간 산책까지 햇볕을 쬐는 건 길어야 30분밖에 되지 않는 직장인입니다. 장마 시즌인데다 햇볕을 쬐는 시간도 얼마 안 되는데 자외선 차단제, 꼭 SPF 50 이상 제품을 발라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전문가들은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더라도 가급적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을 바를 것을 추천합니다.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그 이유를 1년 365일 늘 조심해야 하는 '생활 자외선'에서 찾았습니다.

비가 오거나 햇빛이 거의 없는 흐린 날에도, 실내에서도 자외선으로부터 자유롭기는 사실 힘들기 때문입니다.

요즘처럼 장마 시즌에 비오고 흐린 날에도 자외선은 맑은 날의 70% 수준으로 유지되거든요.

또 실내에 있다고 해도 색깔이 없는 유리는 약 90% 이상 자외선을 투과시키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어요.

햇빛이 들어오는 실내에서 근무한다면 PA 지수가 높은 선크림을 자주 덧바를 것을 추천해요. UVB는 유리창을 통해 차단되지만 UVA는 통과하여 피부 노화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에요.

형광등으로부터 나오는 자외선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문 원장은 "형광등, 특히 최근 많이 사용하는 LED 램프는 자외선이 일부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며 "실내 생활할 땐 SPF20~30 PA++ 정도, 화창한 날이나 야외 활동이 많은 날에는 SPF50 PA+++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어요.

이어 그는 "무엇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흡수 효과 또한 사라지기 때문에 적어도 2~3시간 마다 한 번씩 덧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선크림을 바른 뒤 20분 뒤에 다시 한 번 덧바르면 차단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선크림을 제대로 바르지 않거나 덧바르지 않는다는 사실. 메이크업 위에 선크림을 덧바르기는 쉽지 않거든요. 이는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것을 권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선크림을 바를 때 충분한 양을 바르지 않고, 제때 덧바르지 않는다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이에요.

선크림을 제대로 바르지 않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보다 지속 시간과 차단력이 높은 제품을 한 번 바르는 것이 그나마 나을 수 있다는 겁니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지속 시간이나 차단력이 높은 반면 피부에 부담을 주고 트러블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자신의 피부 상태와 평소 생활 습관을 돌이켜보고 선크림을 골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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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8, 2020 at 10: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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